[소비자고발뉴스=이정민 기자]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 수주 부진의 장기화가 큰 영향으로 미쳤다.
11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해외건설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180억 달러(21조4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1%나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중동 및 중동 이외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억 달러(5조2000억원), 106억 달러(12조6000억원)나 감소했다. 수치로만 보면 49%, 28%나 감소한 수치다.
항목별로는 △토목 36억 달러(4조3000억원), △건축 37억 달러(4조4000억원), △플랜트 91억 달러(10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8%, 29%, 36% 씩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랜트 수주액도 지난 2016년(132억 달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최저치 수준이다.
국내 9대 건설사 기준 올해 11월까지 누적된 해외 수주액은 129억6000만 달러(15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0% 줄어든 규모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규모도 230억∼250억 달러(27조4000억∼29조8000억원)라 예상했다. 2006년 165억 달러(19조6000억원)를 기록한 이래 13년 만에 최저치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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