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과의존 청소년,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다

이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9/30 [11:03]

SNS 과의존 청소년,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다

이준영 기자 | 입력 : 2025/09/30 [11:03]

 

이미지 컷. 출처=SK텔레콤

【소비자고발뉴스=이준영 기자】 "우울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방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자살과 자해 관련된 연락이 너무 많이 오고 뿌리치지 못해서 더 크게 피해를 받았어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의존'을 경험한 청소년을 인터뷰한 내용 중 일부다. 청소년들은 SNS 과의존으로 인한 심리적 위기와 부정적 영향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상담원은 '청소년들은 어떻게 SNS에 빠지게 되는가'를 주제로 하는 이슈페이퍼를 30일 발간했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세대별 SNS 이용현황'에 따르면 청소년(9~24세들은 주중 평균 55분, 주말엔 평균 1시간16분을 SNS에 쓰고 있다.

해당 자료엔 SNS 과의존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한 청소년은 "특히 자살이나 자해에 관한 게시글을 보면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청소년은 "SNS에 글을 올려도 현생은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그것 때문에 더 불안하다"며 "그 다음날이 무서워 더 밤을 새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청소년상담원은 "청소년의 SNS 과의존은 수면부족과 일상생활의 조절 실패에서부터 시작해 자살·자해 시도, 사이버 폭력 등으로 확산되는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선 이 같은 청소년 사례를 토대로 청소년 SNS 과의존을 △습관적 과사용형 △정서취약형 △충동일탈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특히 정서취약형의 경우 우울, 불안, 낮은 자존감 등 정서적 취약성이 두드러지는 유형인데, 이에 청소년상담원은 "심리정서 지원과 함께 또래, 가족, 지역사회에서 지지체계를 형성하는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입하기 위해 매년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 중이다. 청소년들은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GN

l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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