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층 5.6만명 늘었다…30%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요"

곽현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6 [15:03]

'쉬었음' 청년층 5.6만명 늘었다…30%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요"

곽현영 기자 | 입력 : 2024/11/06 [15:03]

사진=뉴시스

[소비자고발뉴스=곽현영 기자] 올해 일할 능력이 있는데 구직활동 없이 쉰 청년층(15~29세)이 1년 전보다 5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0.8%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4만8000명 증가한 16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인구의 비중은 35.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비경인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최대치를 기록 후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4년 만에 반등했다.

성별로는 62.1%로 남자(37.9%)보다 높았고 연령계층별로는 70세이상(27.1%), 60대(18.9%), 20대(13.0%) 순으로 높았다.

특히 비경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4만5000명 늘었다. 특히 20대가 5만4000명(14.1%) 늘었다. 30대도 1만7000명(5.8%) 늘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5.3%),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7.9%) 순으로 높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9.2%)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p) 상승, 몸이 좋지 않아서(35.3%)는 2.0%p 하락했다.

쉰 이유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0.8%)이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았다.
 
앞으로 1년 내에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전체 비경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4%p 감소했다. 연령대별 의사를 살펴보면 30대(45.2%), 20대(44.6%), 40대(33.2%), 50대(28.3%), 60대(19.9%)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구성비는 여자(36.4%)가 남자(14.9%)보다 높았다.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는 '본인의 건강 때문에'(37.2%), '다른 일 또는 활동과 병행'(23.8%), '육아·자녀교육'(17.5%) 순으로 높았다.

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300만원 이상(27.3%), 100만원~200만원 미만(2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SGN

khy@economicpost.co.kr

소비자고발뉴스 곽현영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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