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연봉킹은

김광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3/08 [10:26]

은행원 연봉킹은

김광식 기자 | 입력 : 2023/03/08 [10:26]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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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뉴스=김광식 기자]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 임직원의 연간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은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의 영향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임직원 연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행사이익(평가이익)이 보수 총액에 반영돼 1인당 평균 보수액이 높게 산출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차익 542억원을 제외한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7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도 1억5300만원(스톡옵션 행사 차익 제외 9560만원)에 비하면 감소했다. 지난해 보수총액이 2037억3300만원으로 전년(2037억3300만원) 대비 29.1% 증가했으나 임직원 수가 1031명에서 1395명으로 35.3%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가 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억1100만원에서 증가했다. 임직원 보수총액은 1조9142억원(예상)이며 임직원 수는 1만6984명이다. 보수총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임직원 수는 줄었다. 전년도 보수총액은 1조8929억원, 임직원 수는 1만7091명이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400만원으로 전년도 9800만원에서 증가해 임직원 평균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임직원 보수총액은 1조4509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1만3918명이다. 전년도 보수총액은 1조3966억원, 임직원 수는 1만4276명이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평균 보수를 다음 달 공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의 전년도 평균 보수는 각각 1억620만원, 1억600만원으로 이미 1억원을 넘긴 바 있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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