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발견 화성 뿔공룡 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곽현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8/22 [15:04]

한국 최초 발견 화성 뿔공룡 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곽현영 기자 | 입력 : 2022/08/22 [15:04]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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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뉴스=곽현영 기자] 문화재청은 22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화석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華城 뿔恐龍(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骨格 化石 / A New Ceratopsian Dinosaur(Koreaceratops hwaseongensis) skeleton from Hwaseong)'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은 일명 뿔공룡이라 불리는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이다. 각룡류는 뿔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톱스, 프로토케라톱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08년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 청소작업 도중 화성시청 공무원이 엉덩이뼈,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가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했다.

 

이후 이융남 서울대 교수의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로 인정받으면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 센터에서 전시되어 있다. 

 

해당 화석을 통해 약 1억 2000만 년 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도 한반도에 각룡류 공룡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이 공룡은 당시 전체 몸길이는 약 2.3m에, 남겨진 골격으로 미뤄보아 이족 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융남 교수가 진행한 2022년 골격학 조직 연구에서 이 공룡이 대략 8살에 죽었다는 사실도 밣혀져 한반도 각룡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 중이다.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거의 유일한 공룡 골격화석이다. 원형 보존상태가 좋고, 신종 각룡류 공룡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대표 공룡화석으로 가치가 매우 높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시 우리나라 최초 천연기념물 공룡 골격화석된다. 

 

문화재청은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SGN

 

khy@economicpost.co.kr

소비자고발뉴스 곽현영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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