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 이어가…
니치마켓 공략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소비자고발뉴스 | 입력 : 2015/07/02 [09:54]
[SGN=박창신기자] "삼성·LG전자와 경쟁하지 않는 니치마켓 공략"
밀레코리아는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 비결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꼽았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역삼동 밀레코리아에서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살아남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며 "소니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쫓겨나간 사례도 있가 때문에 삼성이나 LG와 겹치지 않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대중적인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와 경쟁하지 않으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니치마켓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밀레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 초기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을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중심으로 공급했다. 그 후에는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는한편 온라인몰을 통해 시장을 공략했다.
안 대표는 "사업 초기 총 매출의 70% 가량이 B2B(기업 간 거래)인 건설 부문에서 발생했다"며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백화점에는 2~3곳 정도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과 인터넷 비지니스를 확장하면서 2006년 B2C 사업 비중이 90% 가량으로 늘었고, 2005년에 비해 B2C 매출이 413%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밀레코리아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안 대표는 한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벤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BMW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듯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도)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며 고급 자동차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밀레는 항상 소비자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개발해 낸다"며 "국내 가전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면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앞으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제너레이션 6000'시리즈를 대중화할 것"이라며 "최근 건설 경기도 좋아지고 있어 건설사 프로젝트 수주도 늘려 밀레를 소비자가 가장 가지고 싶은 가전 브랜드 1위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밀레는 1899년 칼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이 독일 하노버 북부 귀테슬로우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난 116년간 진공청소기, 드럼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주방·생활 가전을 공급해왔다. 품질이 뛰어나 가전업계의 벤츠로 불린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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