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노기술의 숨겨진 위험 간과됐다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4/04 [10:38]

[단독] 나노기술의 숨겨진 위험 간과됐다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04/04 [10:38]

 

사진은 나노입자.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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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나노 기술은 우리 시대의 총아다. 그러나 그 잠재력은 무궁하지만 리스크도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우 다양하고 새로운 특성을 가진 물질을 만들기 위해 원자 및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조작하는 나노기술은 건축, 전자공학,기계,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 역시 점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다.

 

최근 영국 하원의 과학기술위원회는 나노기술 및 식품에 관한 보고서라는 연구자료를 내놨다. 여기에서 이들 위원은 나노물질 및 인체 건강, 특히 섭취한 나노 물질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에 대한 몇 가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노입자의 크기와 뛰어난 이동성이다. 나노입자를 섭취하면 뇌와 기타 신체 부위에 접근할 잠재력을 지닌 세포막을 관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포의 핵에도 침투한다는 것이다. 1나노미터(nm)1억분의 1미터로 인간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약 4만 배 더 작다. 바이러스가 보통 100nm이니 얼마나 미세한지 짐작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나노 물질의 용해도와 지속성이다. 예를 들어 불용성 나노 입자는 소화되거나 분해될 수 없다면, 축적되어 장기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특히 무기금속 산화물 및 금속을 포함한 나노물질은 이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질량 비율이 높은 표면적 때문에 나노 입자는 높은 반응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화학 반응을 유발하거나 독소와 결합하여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없는 세포에 침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노 입자의 표면적, 반응성 및 전기적 전하가 크기 때문에 나모물질은 물리적 힘에 의한 입자 응집과 화학적 힘에 의한 입자 응집으로 묘사되는 조건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하여 개별 나노 입자가 서로 뭉쳐 더 큰 입자 덩어리를 만든다. 이것은 창자와 내부 세포에서 큰 입자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적 성질과 화학적 반응성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있는 나노 입자 덩어리를 분해할 수도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가역적인 현상은 나노 물질의 행동과 독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더 해준다면서 나노기술의 안전성을 연구하는데 우선 순위를 부여해야 자재적(自在的)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규제 기관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제품의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SGN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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