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홍역·지카 유행국 확인해야

황영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1/29 [14:11]

설 명절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홍역·지카 유행국 확인해야

황영화 기자 | 입력 : 2019/01/29 [14:11]

 

 

 

[소비자고발뉴스=황영화 기자] 가족·친지 방문과 국내외 여행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와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 국내외 감염병 주의당부 및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명절 음식 섭취 땐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국내에서는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사람간 접촉 증가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독감) 등에 유의해야 한다.

설을 앞두고 늘어난 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이 노로바이러스다.

겨울철에서 다음해 봄인 11~4월까지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3명에서 6~12일 228명, 13~19일 240명 등으로 증가추세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39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 마시며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 독감 환자는 지난해 11월16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12월말 정점을 직은 뒤 3주 연속 감소추세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수를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해 12월 23~29일 73.3명을 기록한 뒤 올 들어 53.1명, 33.6명, 23.0명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과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의심증상이 있을 땐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본과 한국 등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소아·청소년이 이상행동을 보인 것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까지 항 바이러스제와 연관성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면서도 "인플루엔자로 인한 초기의 뇌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인 경우 발병 후 이틀 정도는 긴밀하게 관찰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객엔 '홍역·장티푸스·뎅기열·지카' 주의보

설 연휴 땐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672건으로 전년(529건) 대비 27.0%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뎅기열(195명, 29%), 세균성이질(162명, 24%), 장티푸스(100명, 15%), 말라리아(75명, 11%) 등이 있는데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를 다녀온 환자수가 88%로 가장 많았다.

홍역은 최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홍역 환자가 확진됐고 이들 대부분이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해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해외유입으로 인한 산발적인 발생은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 시 1968년 이후 출생한 20~30대 성인 가운데 과거 홍역을 앓은 경험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다면 출국 전 최소 1회 MMR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6~11개월 영아도 출국전에 1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물과 음식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해외유입을 통해 장티푸스 100명, 세균성이질 162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18명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포장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고 껍질은 버려야 한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도 계속해서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뎅기열이 급증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의 말라리아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임신부는 아시아 12개국과 중남미 48개국, 미국, 오세아니아 13개국, 아프리카12개국 등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72개 국가 여행은 미뤄야 한다. 발생국가 여행자는 귀국 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도 연기할 것을 보건당국은 권했다. 말라리아 유행 국가 여행 땐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일본 등 동아시아와 북미에서 유행 중인 독감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A(H1N1)pdm09, A(H3N2), B형 인플루엔자로 국내 예방접종만으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메르스 환자가 지속 발생하는 중동국가를 방문한 경우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고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홍역 등 해외감염병의 예방 및 주의를 안내하는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SGN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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