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철도·세종~청주 고속화 '쌩쌩'…제천~영월도 '속도'
황영화 기자 | 입력 : 2019/01/29 [13:34]
[소비자고발뉴스=황영화 기자] 충북도의 강호축 개발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23개 사업, 24조1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충북도가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江湖軸) 개발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1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호남선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청주공항~제천 간 88㎞ 구간에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120㎞에서 230㎞의 열차 고속화로 목포에서 강릉까지 열차 소요 시간이 현재 5시간35분에서 3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1만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화 사업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청주공항~제천 고속화 사업에 착공해 2026년 준공되면 충북도가 구상하는 유라시아대륙 진출 발판인 강호축이 구축된다.
8000억원이 소요되는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도 이번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반영됐다.
세종시 장군면에서 청주시 남이면 20㎞ 구간에 왕복 4차로를 신설한다.
2030년 준공 목표인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청주 간 소요시간이 32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된다.
충북과 충남은 각각 서해안과 동해안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다.
충북 북부권의 숙원사업인 제천~영월(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예타에 포함되면서 신속한 추진을 기대한다.
2017년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반영된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1조2000억원이 들어간다.
제천과 단양을 지나 영월까지 연결하는 4차로(30.8㎞) 신설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 신설은 충북 북부지역 산업·관광 접근성이 향상된다.
충북은 이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발표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호법~남이 구간 중부고속도로 6차로 확장 사업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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