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 간판 바꿔, 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으로 변경…다양한 포석

소비자고발뉴스 | 기사입력 2016/08/08 [11:51]

광주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 간판 바꿔, 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으로 변경…다양한 포석

소비자고발뉴스 | 입력 : 2016/08/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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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N=임병국기자]
광주시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새 간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콘셉트와 사업비 변경에 이어 명칭까지 변경해 다양한 포석으로 읽힌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의 명칭을 기획재정부 국가사업 예산 심의에 앞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으로 변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언한 지 3년10개월, 산업부가 국가 기획사업으로 추진한 지 2년5개월, 광주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1년9개월 만이다.

그동안 이 사업은 완성차 기업 유치와 100만대 자동차 생산량에 맞춰진 듯해 현실성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 명칭변경으로 숫자 보다는 친환경 자동차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쪽에 방점을 뒀다.

특히 현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62만대 완성차 생산체제하에, 광주가 100만대 자동차 생산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명칭에서 나오는 생산량 목표 달성 여부를 놓고 정치적인 공세도 피해 가겠다는 의도도 읽힌다고 해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당시 공약은 기아차 62만대+ 친환경차 38만대 증산이 핵심이었으나 당장 친환경차 대규모 생산체제 구축이 어려운데다, 민선 6기 자동차밸리 조성계획은 완성차 증산보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있다"며 명칭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광주시는 박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타 통과때까지 명칭을 유지해왔다.

그동안 예타과정에서 사업비, 콘셉트 등이 대폭 수정되면서 명칭 변경을 예고했었다.

실제 애초 100만대 자동차 조성사업은 2014년 1차 계획 때 8345억원, 지난해 2차 예타 때 3979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사업비가 303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콘셉트도 완성차 기업 유치나 100만대 자동차 생산에서 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 등 자동차밸리 구축과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광주형일자리창출쪽으로 변경됐다.

이렇다보니 일부에서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이 당초 구상과 달리 대폭 축소되는 등 누더기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경쟁력있는 부품을 특화해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의 자동차산업 현실을 극복하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면서 "예타통과에 이어 명칭 변경의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 406만8000㎡(123만 평)에 사업비 3030억원(국비 70% 상당)을 들여 자동차산업 전용 국가산단과 그린카(친환경차) 중심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친환경 유망기술을 개발한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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